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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대형 은행, 어닝시즌 돌입.. 4분기 실적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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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대형 은행, 어닝시즌 돌입.. 4분기 실적 향상 기대

이번 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 돌입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산업 전반의 운영 중단으로 수익 감소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이어 팩트셋(FactSet)은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S&P 500 기업 총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가 예상되고 2009년 3분기 이후 전년대비 세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감소폭에 대한 추정치는 최근 상향 조정됐다.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존 버터스(John Butters)는 금융 회사의 수익 개선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버터스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금융업종은 분기 시작 이후 11개 전 업종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썼다.

이 부문은 또 지난달 30일 이후 11개 부문(+28.5%)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JP모건체이스(JPM),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등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하는 은행들은 이러한 높은 기대치를 기준으로 평가를 내릴 것으로 내다 봤다.
코로나19 백신과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확정금리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 최대 은행들 중 일부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0% 대의 저금리 환경은 은행들의 핵심 대출 사업인 순이자 수익, 즉 수익을 지체시켰다.

이들 기업들은 또한 지난해 12월 연준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초 연준은 급속한 경기 침체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 보유 유지를 위해 대형 은행들의 배당금 증액이나 연말까지 매수 금지를 주문했다.

은행들은 또한 지난 분기 경제 악화로 인한 대출금 증가를 예상하여 대규모 신용손실준비금 중 일부를 방출했고 이것이 지난해 초 은행들의 수익을 고정시켰다.

은행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투자 전략가들은 부동산과 에너지에 이어 3번째로 실적이 저조한 지난해 이후 2021년 금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도이치은행 리서치 분석가인 매트 오코너(Matt O-Connor)는 7일(현지시각) "다음 경기 침체 이전에도 몇 년 동안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은행 주식은 여전히 10-15% 상승하고 잠재적으로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지만, 우리가 불과 4개월 만에 얼마나 큰 성과를 올렸는지를 감안할 때, 더 넓은 시장 대비 은행 주식의 더 의미 있는 상승은 2021년에 역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대출 사업은 4분기에 강세로 예상되고 주식 시장의 급상승으로 기업 전반에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 수익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JP모건의 고정 수입 시장과 주식 시장 수익은 3분기에 각각 29%와 32% 급증한 반면, 이러한 범주에서 시티의 수익은 각각 18%와 15% 증가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