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패널은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이 제품을 양산한 이후 매년 기술 진화를 거듭하며 성능을 발전시켰다.
발광 효율이 높아지면 휘도가 좋아져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OLED TV 패널은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Pixel Dimming)으로 무한대 명암비를 구현한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또렷한 화면이 나온다. 색의 기본이 되는 블랙 표현은 왜곡 없이 실제와 같은 화질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 프리미엄급 LCD(액정표시장치) TV는 화면을 2500개 안팎 구역으로 나눠 제어하는 로컬 디밍 방식으로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다.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도 없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TV 패널을 2021년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Film CSO(필름 시네마틱 사운드 OLED) 등 차별화 제품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풀HD 패널 1종에서 시작해 현재 48인치 4K, 88인치 8K까지 중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제품군)을 갖췄다. 투명, 롤러블(Rollable), 벤더블(bendable) 등 OLED를 통한 폼팩터 혁신도 주도한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은 "2013년 첫 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이 2020년 450만대를 기록했다"며 "2021년은 700~800만대까지 늘려 차세대 TV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고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또 "OLED 진화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넓혀나가는 전략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