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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대형은행, 홍콩증시 중국군관련기업 연동상품 상장폐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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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대형은행, 홍콩증시 중국군관련기업 연동상품 상장폐지 잇달아

투자금지 대통령령 발효 앞두고 중국 통신3사와 연동한 시스템상품 대상

미국 월스트리트거리의 표시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월스트리트거리의 표시판.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형금융기관들이 중국군 관련기업에의 투자를 금지하는 미국 대통령령의 발효를 앞두고 홍콩에서 금지대상 중국기업에의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령은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전 9시30분에 발효된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는 차이나모바일(中国移動), 차이나텔레콤(中国電信), 차이나유니콤(中国聯通) 등 중국 통신3사, 이들 통신3사를 채택한 항셍지수 등 홍콩의 주가지수에 연동한 홍콩상장시스템상품을 상장폐지한다고 지난 10일 저녁 밝혔다.
미국증권관리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항셍지수와 연동하는 상장투자신탁(ETF)의 트래커 펀드 오브 홍콩에 대해 현재 보유량은 유지하지만 금지대상의 주식에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콩거래소는 질서있는 상장폐지가 되도록 발행회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발행회사에 의한 환매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는 15개사가 발행한 1만2000개 이상의 시스템상품이 있다. 홍콩 앰플금융그룹의 책임자 알렉스 원은 고객이 유럽이나 중국의 발행업체로 대체할 수도 있다면서 상장폐지의 영향은 그다지 없다고 말했다.

홍콩의 시장감독당국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투자은행에 대해 “어떤 조치도 필요하고 공정하게 투자자와 시장에 최대의 이익을 감안한 것이어야 하며 투자자에게 적적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셍지수를 산출하는 항셍인덱스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지수산출회사 MSCI와 FTSE러셀은 지난주 글로벌지수에서 중국 통신3사를 제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