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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기업과 금융투자업계 윈윈하는 자본시장 혁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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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기업과 금융투자업계 윈윈하는 자본시장 혁신” 목표

기업성장 단계별로 자금공급..뉴딜펀드 활성화.도 적극 지원
퇴직연금제도 선진화 박차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3일 금투협 관계자는 "자본시장 자금공급이라는 금투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자본이 혁신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기업과 금융투자업계가 윈윈하는 자본시장 조성에 이바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기업성장 단계별 자금공급과 투자은행(IB) 업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전문투자자 전용 사모사채 시장 개설도 추진하겠다"면서 "자본시장 친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제도, 인프라 마련과 금융투자회사의 ESG 상품출시와 관련 딜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딜펀드의 활성화가 자본시장 공급의 마증물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경기 침체 극복과 새로운 비대면 시대에 대비해 경제 틀을 다시 짜야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처방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라며 "우리 경제의 한 단계 재도약을 위해 추진되는 K-뉴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뉴딜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 노후보장을 뒤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표사례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기업이 단독 또는 다른 회사와 연합해 설립한 수탁법인에서 퇴직연금의 적립금을 운영하는 제도를 뜻한다.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연금자산을 알아서 운용하는 제도다.

그는 "고착화되는 연 1%대의 낮은 수익률로는 국민의 노후를 대비할 수 없으며, 자본시장이 국민의 노후 대비를 위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연금수익률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제도 선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공모펀드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우리 국민의 가계자산 증식과 투자의 주요수단인 펀드시장의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나 회장 1960년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지역본부장•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며 30년 이상 한 우물을 판 ‘대신증권맨’이다. 영업, 자산관리, 전략 부문 등을 두루 거친 이력을 바탕으로 대신증권 사장 재직 당시 꾸준한 수익을 내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2월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돼 기업과 금융투자업계가 윈윈하는 자본시장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