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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KB캐피탈, 라오스 이어 인니 진출…동남아 영업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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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KB캐피탈, 라오스 이어 인니 진출…동남아 영업기반 확대

황수남 KB캐피탈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김세민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맨 앞줄 왼쪽 네번째), 누그로호 순모터그룹 이사(맨 앞줄 왼쪽 두번째) 등 현지법인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황수남 KB캐피탈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김세민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맨 앞줄 왼쪽 네번째), 누그로호 순모터그룹 이사(맨 앞줄 왼쪽 두번째) 등 현지법인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캐피탈
KB캐피탈이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영업을 개시하면서 동남아시장 영업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KB캐피탈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취득하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의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의 지분 85% 인수를 통해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를 설립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자동차 소매업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호텔·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순모터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에만 약 103만 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2억7000여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취득하면서 1대주주가 된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현지법인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협업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KB캐피탈은 2017년 초 라오스 코라오그룹과 합작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를 설립하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 1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만인 2018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순이익 21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4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KB캐피탈은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키우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이를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3억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 조달한 자금으로 KB코라오리싱과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