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이 백신은 브라질 생산라인에서 오는 15일부터 가동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제약회사 우니앙 끼미까(União Química)는 러시아 백신을 브라질리아와 과를류스에 있는 두 개의 공장에서 제조한다.
이 회사는 이미 모스크바 가말레야 연구소(Gamaleya Institute)로부터 백신 물질을 공급받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813만38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20만3617명이 숨졌다.
우니앙 끼미까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브라질 의료 당국에 스푸트니크 V의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RDIF에 따르면 50개 이상의 국가들이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를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백신 12억회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 이어 지난 12월 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일반인 접종자가 150만 명에 이른다.
가말레야 연구소 따르면 임상시험 참가자 91.4%에게서 효능이 나타나고, 이 중 15%가 몸살 또는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백신은 세르비아, 벨로루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 이미 백신 캠페인이 시작됐으며, 지난 10일 아프리카에 첫 번째로 알제리에서 승인받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