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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 오픈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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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 오픈한 까닭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 동시에 노려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상생' 취지는 '덤'

홈플러스가 온라인 산지직송관을 선보이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가 온라인 산지직송관을 선보이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새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홈플러스는 온라인 ‘산지직송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를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홈플러스는 농가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도울 수 있고, 고객들은 집에서 제철 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받아볼 수 있어 ‘일거이득’이다.

이번 산지직송관은 신선식품 소비의 핵심 채널인 대형마트의 기능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온라인 영업이 어려운 영세 농가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갖는다.

홈플러스의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생산자 중심의 직거래에 무게를 두고 운영된다. 생산자의 상품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농가의 경쟁력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검증된 농가 영입을 위해 오프라인 바이어와 온라인 MD로 구성된 산지직송 TF를 조직했다. 이들은 직접 산지를 방문 실사해 생산자를 영입하고, 입점 후에는 상품 품질관리를 비롯해 판매‧배송‧온라인 페이지 제작‧광고까지 유통 모든 영역에서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산지직송관 페이지 역시 단순 상품 전시를 넘어 수확 시점부터 차별화된 관리‧판매‧배송에 이르는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구성될 계획이다. 생산자와 함께 사진과 영상의 구성부터 촬영‧게재까지 진행하고, 필요 시 홈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돕는다.

홈플러스는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산지직송관을 열 계획이다. 올해 전국 200개 농가와 협업해 산지직송을 확대한다. 상품의 품질은 좋지만 온라인 영업 경험이 적은 영세농가를 육성해 농가의 경쟁력도 끌어 올리고, 우수 농가에게는 오프라인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산지직송관 첫 번째 지역으로는 겨울 제철상품이 집중돼 있는 제주가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농축수산 부문에서 8개의 제주 지역 농가와 협업해 26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일까지는 산지직송관 오픈을 기념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연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산지직송관을 시작으로 온라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