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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수기는 옛말…건설업계, 분양시장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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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수기는 옛말…건설업계, 분양시장 기대감 ↑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95.4’…전달 수준 유지
수도권·울산·세종 중심으로 기대감 확대

지방의 한 분양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방의 한 분양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1월에도 분양시장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언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5.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수도권은 지난해 10월 이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100선을 기록했으며, 지방광역시는 전월 전망치가 급등했던 기저효과로 10~3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80~110선의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HSSI는 100을 기준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04.1) ▲인천(108.5) ▲경기(108.3) 등 수도권과 ▲세종(117.6) ▲울산(111.1) ▲대전(100.0) ▲대구(100.0) 등 일부 지방광역시에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울산은 그간 신규공급이 저조했고,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과 스마트시티 등 개발계획 기대감으로 높은 전망치가 이어졌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76.4), 전북(80.0), 충북(84.6), 경북(87.5), 전남(88.8), 강원(91.6) 등 기타지방은 분양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달 미분양 전망치는 83.7로 당분간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2만3620가구로 2007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특정 지역의 분양성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사업지 특성에 따른 차별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