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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벙커링 자회사, LNG 추진선에 첫 연료 공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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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벙커링 자회사, LNG 추진선에 첫 연료 공급 성공

가스공사 LNG벙커링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난달 설립
10일 거제조선소서 10만t급 탱커선에 LNG 220t 공급 완료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거제조선소에서 탱크로리를 이용해 LNG추진선에 연료용 LNG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거제조선소에서 탱크로리를 이용해 LNG추진선에 연료용 LNG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새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0일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추진선에 대한 최초 연료 공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4일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같은 달 30일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설립 직후 삼성중공업과 'LNG선 시운전용 LNG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일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된 10만t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를 이용해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 약 220t(탱크로리 15대 분량)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기존 TTS 방식 이외에도, 국내 최초 LNG 수송·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선을 이용한 STS(Ship to Ship) 방식과 가스공사 LNG 기지의 LNG 수송선 하역설비를 이용한 PTS(Port to Ship) 방식 등 공급 방식을 확대함으로써 오는 2030년 매출 약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공해 항행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규제로 인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LNG 벙커링 선박 건조가 증가하고, 2030년에는 선박연료 시장에서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만t, 우리나라는 약 14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기업에게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