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1.4%(0.80달러) 오른 56. 44달러에 거래됐다. 장초반에는 배럴당 56.75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감산,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기대,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OPEC과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지난 5일 화상회의를 열고 2월과 3월 소폭 증산하기로 했다. OPEC+는 이달부터 감산규모를 하루 720만 배럴로 50만 배럴 줄여 이행하고 있다.
OPEC+는 2월에는 하루평균 712만5000배럴, 3월에는 705만 배럴로 각각 감산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사우디는 2월과 3월에 하루 100만 배럴을 스스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혀 유가를 떠받치고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지난주 270만 배럴 줄어 5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수조 달러'의 지출을 약속했다.이런 관측 때문에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 내려 최근 2년 반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유가는 올라간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