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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대통령 거액대출 도이체방크, 의회난입 계기 트럼프와 관계단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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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대통령 거액대출 도이체방크, 의회난입 계기 트럼프와 관계단절 나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본부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본부건물.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업에 거액을 빌려준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절 대열에 합류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이체방크가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동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들과 거래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돈을 대출해준 금융기관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3억4000만 달러의 융자해주었다. 해당 대출 자금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골프장과 워싱턴D.C., 시카고의 호텔 사업에 투입됐다.

크리스티아나 라일리 도이체방크 미국 법인 대표도 지난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의사당 난입이 일어난 날을 '미국과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어두운 날'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충격적인 사건들이 우리나라를 세우면서 기초했던 원칙들을 되살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법 유착관계를 의심받아 수차례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폐쇄했다. 미 온라인쇼핑 플랫폼 쇼피파이와 온라인결제기업인 스트라이프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관련해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혀 트럼프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