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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층간소음, 방치 NO "이사 가려 집 싸게 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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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층간소음, 방치 NO "이사 가려 집 싸게 내 놔"

개그맨 안상태 측이 13일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이사가려고 집을 싸게 내 놓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안상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안상태 측이 13일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이사가려고 집을 싸게 내 놓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안상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층간소음 논란이 불거진 개그맨 안상태 측이 이사를 가려고 집을 내놨다고 밝혔다.

뉴시스는 13일 안상태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인빈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사과하고 조치를 안 취한 것이 아니다. 이사도 빨리 가고 싶어서 집도 싸게 내놨다"라고 전했다.
조씨는 매트도 까는 등 층간소음을 낮추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상태-조인빈 가족의 아랫집에 거주 중이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해 3월 이사했으며 임산부여서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해왔다"며 "층간소음 문제로 윗층을 두 번 찾아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작성자는 글에서 안상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후 댓글 등을 통해 상대방이 안상태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인빈씨는 "물론 소음이 발생해 죄송한 건 있지만 저희가 상황을 방치한 건 아니다"며 "사과도 계속 하고 매트도 깔고 조치를 취했지만 계속 저희 벨을 누르고 관리실 등을 통해 민원을 넣어 저희도 괴로움이 컸다"고 말했다.

조씨는 "오히려 집에 남편, 아이도 없고 저만 있는 상황에서 제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층간소음으로 항의를 들은 적도 있다"며 "공사 중이 아닌데도 공사를 한다며 민원이 들어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 "제가 이 집에서 5~6년을 살았는데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없다가 작년에 아랫집이 새로 이사온 이후 계속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며 "저희가 주상복합이고 층간간격도 넓어 층간소음이 없는 편이었다. 이전에는 이런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저희도 노이로제가 올 정도라 빨리 이사를 가려고 한다. 저희가 집을 비싸게 내놨다고도 주장하는데 그건 거짓"이라며 "시세보다 싸게 내놨고 어제도 3군데에서 집을 보러 왔다. 오늘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런 층간소음 논란을 일으켜 유감"이라며 "아랫집에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희가 이사간 뒤에 편해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4년 KBS 개그맨 19기 공채로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상태는 2013년 조인빈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4년에 태어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