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발 기사에서 니켈가격이 이날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상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니켈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3% 오른 13만170위안(미화 2만165.76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3개월물은 t당 0.2% 오른 1만7705달러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가격정보서비스는 이보다 조금 낮은 1만7675달러라고 밝혔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13일 니켈 가격은 201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로이터는 이날 니켈 선물가격 상승은 공급 차질 염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Eramet)는 세계 네 번째 니켈 생산지인 뉴칼레도니아에서 시위가 계속돼 자회사 SLN의 운영차질이 생긴다면 SLN이 청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에라메는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과산 4개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데 잦은 주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보유 공장을 매각하려고 하자 뉴칼레도니아 북부주와 남부주가 대립하는 가운데 주민들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부주는 발레가 매각하려는 니켈 공장 지분을 뉴칼레도니아 주주가 51%를 보유하고 스위스 상품회사 트라피규라는 20% 미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부주는 고려아연과 함께 회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발레는 이를 거부했다.
세계 2위의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인 필리핀도 니켈 산지인 타위타위주 랑구얀에 있는 툼바간섬에서 채굴금지를 발표해 공급 차질 우려를 높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