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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한국공항공사, '차질 우려' 에콰도르 공항 터미널공사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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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한국공항공사, '차질 우려' 에콰도르 공항 터미널공사 마무리 단계

코로나19·재정문제로 '30년 운영권 확보' 만타국제공항 공사 지연, 1월 개장 불투명 여객·관제 시범운영 논의

지난 12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만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현장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 등 관계자들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에콰도르 Extra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만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현장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 등 관계자들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에콰도르 Extra 홈페이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19년 11월 사업수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어 발발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사업 차질이 우려됐던 에콰도르 만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공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뉴스매체 엑스트라는 1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 산하 민간항공국(DGAC)이 한국공항공사 대표, 공사 책임자 등과 함께 신·증축 공사를 진행 중인 만타국제공항을 시찰한 뒤 신규 여객터미널의 운영을 시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만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완공에 이어 올해 1월 개장한다는 목표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에콰도르 정부의 재정 문제가 겹쳐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장 일정도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가브리엘 마르티네즈 교통공공사업부 장관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콰도르 정부의 재정난과 코로나19 때문에 만타국제공항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최대한 개장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엑스트라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16년 4월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만타공항 기존 여객터미널 건물의 개보수 작업, 신규 여객터미널 공사, 활주로 정비, 진입 관제서비스 등 전반적인 공항 재건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외신 보도에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14일 “만타국제공항 신규 여객터미널 운영 테스트 회의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재 계약 마무리 단계여서 개장날짜 등 정확한 운영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가 발주한 만타국제공항 신·증축사업 입찰에 참여해 공항 시설관리·운영·투자개발까지 모두 직접 관장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30년간 공항 운영권을 확보했다.


박선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un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