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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타르, 사우디와 외교 복원...2022년까지 250억 달러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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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타르, 사우디와 외교 복원...2022년까지 250억 달러 유치 추진

카타르 금융 센터는 걸프의 외교적 갈등이 정상화되면서  2022년까지 25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카타르금융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 금융 센터는 걸프의 외교적 갈등이 정상화되면서 2022년까지 25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카타르금융센터

카타르금융센터(QFC)는 2022년까지 25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유수프 알 자이다 QFC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3년 넘게 이어진 걸프 지역의 단교 위기를 넘긴 지 1주일 만이다.

지난 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카타르 군주가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2017년 6월 사우디와 단교한 이후 처음이다.

알 자이다 회장은 "이번 화해는 걸프협력회의가 더욱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앞으로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국가들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를 위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는 2017년 6월 카타르의 친이란 정책과 테러 조직 지원을 이유로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는 해상 가스전을 공유하는 이란과는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테러 조직 지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다.

5일 사우디와 카타르가 영공과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도하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이 지역의 세계적인 금융 센터들과 경쟁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야심찬 '비전 203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국적 기업을 수도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 자이다 회장은 "도하의 경쟁국 도시에 대한 우위는 이슬람 지역의 금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핀테크를 개발하려는 노력"이라면서 "QFC 야심찬 FDI 목표는 2022년까지 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1,000개 이상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걸프협력이사회(GCC)로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QFC의 관점에서 볼 때 다국적 기업은 GCC 전체에 거의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보다 자유로운 여행과 시장으로의 접근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도하를 위한 더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타르의 경제는 2021년에 GCC 국가 중 최고치인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