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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넷플릭스 vs 디즈니, 어느 서비스를 택하고, 어느 주식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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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넷플릭스 vs 디즈니, 어느 서비스를 택하고, 어느 주식을 살까?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3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가입자 수는 8680만명에 이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3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가입자 수는 8680만명에 이른다. 사진 = 로이터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 'OTT' 플랫폼간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되는 가운데 닐슨의 '2020년 최고의 미디어 리포트'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업계를 리드한 넷플릭스 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Disney+)'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닐슨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상영된 10편의 영화 중 7편이 디즈니플러스에서 관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시청률은 미미한 변동을 겪었는데, 넷플릭스의 전체 스트리밍 시간은 2019년 31에서 감소해 28%만을 차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6%를 차지했다.

재무설계 전문회사 줄파이낸셜(Joule Financial)의 대표 퀸트 타트로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가격대가 극단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는 두 종목 모두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가치 평가 문제"라고 말했다.

13일 넷플릭스 주가가 거의 3% 상승하면서 주가대비 수익률이 거의 86배 올랐고 부채가 자기 자본의 1.5 배로 상승하면서 현재 매력적인 플레이는 아니라고 타트로는 설명했다.

그는 "비록 디즈니 플러스가 이름에 걸맞은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디즈니 주식은 작년 3월 최저치에서 현재 믿을 수 없는 회복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디즈니 주식을 소유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우리는 3월 최저가에 주식을 매수에 현재의 상승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현재도 디즈니가 40배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즈니와 넷플릭스 둘 다 상승할 여지가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디즈니가 단지 스트리밍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 목록에 있다. 다음번 조정이 오면 그때는 디즈니 주식을 사야할 타이밍이다.

트레이딩 어낼리시스 닷컴 창업자인 토드 고든은 "두 스트리밍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전략을 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주목할 만한 모멘텀을 보여왔다.

디즈니는 3월 말 이후 주가가 104% 이상 오른 반면, 넷플릭스는 70% 가까이 올랐다.

디즈니의 주가는 14일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2시 50분_ 전장 대비 0.54% 오른 177.1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0.21% 하락한 506.71달러를 기록 중이다.

고든은 "두 주식의 브레이크아웃을 보면 모두 최고점에서 약 20% 정도 떨어져 있다"면서 "그래서 나는 이들 중 하나만이 아닌 두가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2020년 12월 기준 8680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의 경우 1억9500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밥 차펙(Bob Chapek) 월트디즈니컴퍼니 CEO는 2020년 12월 중순 투자자 대상 발표회를 통해 2024년까지 자사 OTT 유료회원수를 3억50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