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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다양한 인종의 창업투자 벤처캐피탈에 10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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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다양한 인종의 창업투자 벤처캐피탈에 1000만 달러 투자

애플이 다양성 추진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털 회사인 할렘캐피탈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다양성 추진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털 회사인 할렘캐피탈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CNBC
애플이 다양성 추진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털 회사인 할렘캐피탈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인종적 형평성과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1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번에 1000만 달러를 할렘캐피탈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경찰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와 브레온나 테일러 살해사건 이후 시위 등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서 이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6월에 인종 평등과 정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기금은 향후 20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며 그동안 1000개의 다양한 인종이 주도하는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목표 아래 할렘캐피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할렘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리드 팅글은 14일 CNBC ‘스쿼크 앨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종별로 인구수에 비례하는 사람과 사업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할렘캐피탈은 현재 11개 도시와 9개 산업에 걸쳐 21개 기업에 투자했다. 그 중 43%의 회사가 여성이 경영하고 있으며 47%는 흑인이나 라틴계 CEO들이 주도하고 있다. 회사의 포트폴리오에는 블랙 미디어 기업 블라비티와 정부 공공업무 플랫폼인 거브프리딕트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과거 페이팔의 5000만 달러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일부 자금을 유치해 흑인과 라틴계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직면한 벤처캐피탈 투자 격차(불이익)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0년 크런치베이스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스타트업 기업가들은 2020년 말 현재 총 벤처캐피탈 투자금액 873억 달러의 2.6% 점유에 불과했다.

팅글은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낙관했다. 팅글은 "2014년경까지 이들은 투자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할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이프라인 문제를 지적했지만 팅글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할렘캐피탈이 투자 대상 기업을 찾아 나섰을 때 100만 달러 이상을 독자적으로 모금한 200개의 여성, 흑인, 라틴계 기업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팅글은 "할렘캐피탈은 이 사업가들이 회사를 세우고, 부를 창출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성공했을 때 재투자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며 이제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