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을 적용해 잔상을 최소화하고 초점 기능을 개선했다.
삼성이 출시한 이미지센서 신제품은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한다.
아이소셀 HM3는 HMX, HM1에 이은 삼성전자 3세대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다. ‘1/1.33인치(1.33인치 분의 1)’ 크기에 픽셀 1억800만개가 들어갔다.
스마트 ISO(감도)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 삼성전자 자체 카메라 기술이 탑재돼 보다 완성도 높은 촬영이 가능하다.
이 이미지센서는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색 표현을 할 수 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촬영할 때 흔들림이 크게 감소한다. 빛의 양에 따라 인접하는 9개 픽셀을 하나로 묶어 색 재현력을 높이고 노이즈 억제 기술도 추가해 감도가 기존 대비 최대 50% 향상됐다. 프리뷰 모드 동작 전력은 기존 제품보다 6% 적게 소요된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픽셀 집적 기술 외에도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HM3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 HMX'를 출시한 데 이어 2020년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0.7㎛ 픽셀의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소니의 COMS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2019년 53.5%에서 지난해 49.8%로 감소했지만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8.1%에서 19.6%로 늘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