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정권 출범하면 ESG펀드 30조 달러 규모로 폭증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정권 출범하면 ESG펀드 30조 달러 규모로 폭증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우선 과제로 꼽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 ESG 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ESG 펀드도 30조 달러 규모로 폭증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 ESG 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ESG 펀드도 30조 달러 규모로 폭증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ESG 펀드도 30조 달러 규모로 폭증할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역사상 가장 시끄러웠고 극적이었던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녹색 대통령’ 바이든이 취임 첫날부터 상황을 뒤흔들 계획을 실행할 계획이다. 바이든은 기후 변화를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제1의 문제"라고 불렀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정권의 출범은 ESG 투자의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만발하고 있다. 포브스지는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가 바이든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하면 그 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다루는 것이 향후 몇 년 동안 최우선 순위 목록에 오를 것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녹색기업 투자자들은 많은 이익을 보았다. 엔페이즈에너지 주가는 2020년에 490% 급등했고 디지털터빈은 673% 올랐다. 전기차 거인 테슬라는 684%의 놀라운 성장세로 증시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올라섰다.

승차공유 업체인 페이스드라이브는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정책으로 지난 1년 동안 정부기관, 글로벌 기술기업 등과 여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전기, 하이브리드 또는 가스 구동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앱은 이동 중에 생성된 이산화탄소 양을 계산한다. 운임의 일부는 나무를 심기 위해 배정된다. 페이스드라이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나무를 심는다는 믿음을 심어 주었다. 지난해 페이스드라이브의 주가는 589%나 급등했다.

전반적으로 차량공유 업계는 코로나19 록다운으로 사람들이 가정에 머무르면서 음식배달 비즈니스로 진출하거나 전문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성장시켰다. 수천 개의 레스토랑 파트너와 수만 명의 새로운 고객을 명단에 추가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ESG 기업이 급성장하고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더 큰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ESG와 지속가능성, 불균형 해소 등 공익적인 비즈니스 투자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30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ESG 부문 투자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다.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사인 블랙록은 향후 10년 내에 1조 2000억 달러의 ESG 자산을 보유한다는 목표다. 이미 미국에서 관리되고 있는 총자산의 3분의 1이 이 자산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에 따르면 17조 1000억 달러가 인간과 지구를 우선시하는 환경과 기후 관련 기업들에 투자됐다.

페이스드라이브나 블랙록, 테슬라 등 이미 거론된 기업 외에도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그린파워 모터,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 여러 기업들의 ESG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