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파스칼 도나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세제협의로 ‘초대형 개혁’이 결정되면 법인세 수입이 연간 최대 20억유로(약 조1970억원)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나호 재무장관은 이같이 예상하면서 “다만 그 영향이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일랜드의 법인세 수입은 118억유로였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상대적으로 낮아 다른 나라들에서는 세제를 부당하게 이용해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는 비판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근로자의 10% 정도를 다국적 기업이 고용하고 있다.
도나호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만간 법인세제에 관한 글로벌 규정을 합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합의가 성립된다면 법인세수가 8억~20억유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영향은 오랜 시간이 걸쳐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