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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시민단체들 "아마존 프라임 회원제, 탈퇴 까다로워" FTC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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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시민단체들 "아마존 프라임 회원제, 탈퇴 까다로워" FTC에 제소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FTC는 미국 기업들의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기관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 퍼블릭시티즌이 주도하는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FTC에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의 유료회원 제도인 프라임은 애초부터 회원 해지가 어렵도록 만들어진 회원제”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제의 해지 관련 규정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공정한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아마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줄 것을 FTC에 요청했다.

미국 기준으로 연회비 119달러(약 13만원)를 내면 가입할 수 있는 아마존 프라임회원의 혜택은 미국 등 현지 국가내 2일내 무료 특급배송, 무제한 아마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무제한 전자책 읽기, 무료 사진저장 공간, 일부 상품 당일 무료배송 등이다.

프라임 회원제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아성을 유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들이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제를 공식적으로 문제삼고 나서기에 앞서 노르웨이의 소비자 보호기관에서도 아마존을 같은 혐의로 공정거래 당국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져 아마존 프라임 회원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정거래 당국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