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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탄핵위기 트럼프, 짐 빼는 멜라니아…이방카 부부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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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탄핵위기 트럼프, 짐 빼는 멜라니아…이방카 부부 ‘갑질’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임기 말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에 여러 이야기가 분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연방의사당 폭력 조장 혐의와 관련해 탄핵 심판 위기에 처했다. 하원에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며, 상원에서도 탄핵안 표결이 수일 내 이뤄질 수도 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에 동조하면 탄핵될 가능성도 있다. 피선거권 박탈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런 가운데 조용한 내조를 펼친 것으로 인식됐던 백안관 안주인 멜라니아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멜라니아는 백악관에서 조용히 짐을 빼고 있으며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그동안 멜라니아는 때론 의견불일치 등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일부 자제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지만, 이번 의사당 폭력 사태 국면에서는 그러하지 못했다.

CNN방송은 백악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멜라니아가 침묵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나려고 준비해 왔으며, 짐 정리는 절반가량 마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의 ‘갑질 행동’도 도마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사저에 배치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화장실 이용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 북서부 부촌인 캘러라마 지역에 자리한 이방카 부부의 사저엔 화장실이 6개나 있었지만, 경호원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비밀경호국 관계자들은 밝혔다.

캘러라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고위 인사들 다수가 거주하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경호원들의 화장실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WP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