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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UEFA “코로나 사태에도 유로 2020대회, CL 결승토너먼트 일정 변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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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UEFA “코로나 사태에도 유로 2020대회, CL 결승토너먼트 일정 변경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코로나 사태 확산에도 유로2020대회, 챔피언스리그 결승 토너먼트 일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축구연맹(UEFA)이 코로나 사태 확산에도 유로2020대회, 챔피언스리그 결승 토너먼트 일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다른 종목의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대변인은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향후 열릴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16강전 포맷 변경과 올해로 연기된 유럽선수권(UEFA 유로 2020)의 개최계획 변경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연기가 결정된 이 대회는 올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설령 개최된다고 해도 광역에 걸친 유럽 12개 도시에서의 분산 개최가 예정대로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미니크 블랑 스위스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상황을 감안할 때 유럽 전역 개최라는 당초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과 결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지만,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 급증에 직면한 잉글랜드에서는 현재 락 다운(도시 봉쇄)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UEFA 소식통들은 AFP에 “스타디움에 100%의 관중을 넣을지, 50%에서 100%를 넣을지, 20%에서 30%를 넣을지, 아니면 무관객”이라는 네 가지 옵션이 검토되고 있으며, 3월 5일까지 도시별로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토너먼트는 16강전부터 시작하고 1차전은 2월 16일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UEFA는 대회의 새로운 의료적 프로토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너무 이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랑 회장은 인터뷰에서 유럽선수권에 대해 가능한 두 가지 해결책을 제안했고 그중 하나는 예를 들어 러시아와 독일 1개국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한쪽은 모두 6개 조 경기를 개최할 만한 스타디움이 있는 한 도시에 전 팀을 모아 대회를 치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종반 포맷을 답습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런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블랑 회장은 “우리는 분명히 관중이 없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럽선수권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