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이날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 PC에 대한 수요 폭발로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 주는 곧 한계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 주식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장기적 전망을 감안해도 현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매수 된 상태여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SMH ETF 포트폴리오의 거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는 다른 지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비중을 차지해 역대 최대로 과매수된 상태"라면서 "이들의 상대강도지수는 90으로 그렇게 높았던 적이 없다. 약간의 후퇴가 필요하다. 단기 트레이더들은 몇 개의 반도체주를 팔아야 하며 장기 트레이더들은 매수를 보류해야 한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텐글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3개의 반도체 종목을 추천했다.
텐글러 CFO는 "우리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 혁신적인 웨이퍼 제조 장비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램리서치(Lam Research)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램리서치는 S&P 500과 비교한 주가 매출액 비율(Price-to sales ratio)로 볼때 아직 매도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8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대만의 TSMC 주식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14일 사상 최고치로 6%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트말리의 투자의견에 동의하며 "반도체 주식의 랠리는 어느정도 정체기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에 "곧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할 때가 올 것"라고 제안했다.
텐글러 CFO는 "팻 겔싱어 CEO의 인텔 복귀로 앞으로의 신선한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그는 TSMC에 아웃소싱할 가능성이 커 TSMC과 램리서치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18살이던 1979년 인텔에 입사해 30년간 일한 '인텔맨'이다. 인텔의 첫 최고기술책임자(CEO)로 제온 프로세서 등 핵심 제품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러다 2009년 스토리지 기업 EMC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부터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VM웨어 CEO를 맡았다.
15일 램리서치, 인텔, TSMC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3분(한국시간 오전 3시 53분)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각각 548.99달러(-1.58%), 58.50달러(−1.27%),125.58달러(-0.58%)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