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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바이든 행정부 출범, 돈보따리 얼마나 풀까?…단기급등에 고평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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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바이든 행정부 출범, 돈보따리 얼마나 풀까?…단기급등에 고평가 부담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3090선으로 밀린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바이든 정부출범에 따른 부양책 기대와 과열부담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바이든 행정부 추가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하락요인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3100~3250P를, 하나금융투자는 3100~3250P를 제시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을 움직일 주요 재료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20일 출범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할 추가 부양책규모에 집중하고 있다.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예상보다 큰 규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정치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며 “취임을 전후해 대규모 부양책 발표도 예고됐으며, 부양책의 규모와 세부내용,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뒤따른다. 글로벌 주식시장 멀티플이 역대 최고치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명목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확대가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격화되는 4분기 실적시즌도 관전포인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36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 운송, IT 가전, 헬스케어순으로 상승폭이 높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기업들이 일회성 비용을 연말에 반영해 예상치보다 실제치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4분기 유례없는 유동성 장세가 시장수급을 뒷받침해 주가는 실적 결과보다 앞으로 실적전망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경기 개선기대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와 미국향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기민감주 가운데 국내 경기 관련보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밀접한 소재, 산업재 섹터 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탄소 중립을 앞세운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의 최대 수혜업종은 2차전지와 수소/전기차 분야다”며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들이 포함된 국내 2차전지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