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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거취 흔들리는 MF 알리에 “어느 팀에나 불행한 선수는 있다”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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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거취 흔들리는 MF 알리에 “어느 팀에나 불행한 선수는 있다” 비수

거취가 흔들리는 MF 델레 알리(왼쪽)에 “어느 팀이나 불행한 선수는 있다”며 비수를 날린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거취가 흔들리는 MF 델레 알리(왼쪽)에 “어느 팀이나 불행한 선수는 있다”며 비수를 날린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오른쪽).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이적 소문이 끊이지 않는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델레 알리(24)를 언급했다고 영국 ‘풋볼 런던’이 보도했다.

2015년 여름에 MK돈즈로부터 이적한 이후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을 계속해 온 델레 알리.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이번 시즌 지금까지 공식전 12경기 출전에 머무르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단 74분의 플레이 타임밖에 얻지 못했다.

불우한 델레 알리와 관련해서는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 보도가 나왔고, 본인도 올 여름 열리는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영입을 목표로 이적에 긍정적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 토트넘 측은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의 부상이탈로 인해 선수층을 우려해 방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기교파 미드필더의 거취에 대해 묻자 대답할 만한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당연히 답할 줄 알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할 준비가 안 돼 있다. 내 비전을 공개할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죄송하지만 거기에 대해 대답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델레 알리는 지난 13일에 행해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도 출전이 무산되자 시합 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당한 듯한 표정의 사진을 투고해 영국 언론에서 불만을 나타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어느 팀에나 불우한 선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팀이든 라커룸에서 불행한 선수는 있을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다. 내가 이끄는 팀을 두고 누가 라커룸에 행복해 보이는 선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게 정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군가 그의 손을 잡고 기적을 일으켜 준다면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팀에도 불행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행한 프로가 있고 불행한 프로란 불행하면서 자신의 의무가 무조건 훈련하는 것이라 인식하고 있는 선수. 불행해도 팀을 위해 싸우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 아니라고 믿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 있든 불행한 선수는 클럽에 있게 마련이다. 그 점은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