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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호찌민 등 주요도시 전기버스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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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호찌민 등 주요도시 전기버스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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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의 전기버스 시스템인 빈버스가 베트남 전국에 도입을 가시화 하고 있다. 우선 호찌민 시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2년간 시범 운영한다. 하노이와 다낭, 푸꾸옥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운행도 곧 시작된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호찌민 시 교통국은 시 인민위원회에 신규 전기버스 노선 5곳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노선들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며 2년간 시범 운영된다.
9군에 소재한 빈홈 그랜드파크와 시내 중요 지역을 연결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고밥군(Gò Vấp)에 소재한 이마트, 떤선녓 국제공항, 1군에 소재한 사이공 버스정류장, 9군의 신규 미엔동(Miền Đông) 버스정류장, 투득군(Thủ Đức)에 소재한 베트남 국립대학-호찌민시 캠퍼스 등이 포함된다.

전기버스의 운영은 빈그룹이 맡게 된다. 빈그룹은 빈버스(VinBus)시스템을 통해 5개 노선에 신규 버스정류장 9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빈홈 그랜드파크 도심지역에는 1만2200㎡에 달하는 구역에 차고지와 버스 정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2년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친환경 전기버스 총 77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전기버스는 각각 총 65~70개의 좌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속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다. 전기버스 1대당 비용은 약 65억동이다. 빈그룹은 호찌민시를 대상으로 운영비용의 44.1%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압축천연가스 및 디젤 차량에 적용되는 보조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보조금 지급 기간은 최대 12개월로 예상된다.

한편, 빈그룹은 2019년 1조동의 정관자본을 깆춘 빈버스 운송회사를 설립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빈버스는 비영리법인이다.

빈버스는 지난해 9월 아세안 국가 최대 규모의 전기 버스 충전소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 충전 장비 및 솔루션 공급 업체 스타 차지(Star Charge)와 버스 충전소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 차지는 빈버스에 고효율 스마트 충전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빈버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 버스의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스타 차지는 자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충전 일정 관리, 원격 모니터링, 스마트 A/S를 제공하면서 빈버스가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스타 차지는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등의 전기차 충전 장비 및 관리 시스템의 OEM업체다.
이어 12월에는 어드밴테크(Advantech) 베트남과 스마트 버스 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빈버스는 이를 통해 IoT 기반의 지능형 운전 모니터링 카메라, 승객용 와이파이, 차량내 보안 및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 정보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특히 지능형 운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가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 즉시 경고음을 울리며, 운전자의 근무 태도, 이동 속도, 일정 등을 감시할 수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