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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토탈사, 기후변화정책 이견으로 미국석유협회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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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토탈사, 기후변화정책 이견으로 미국석유협회 탈퇴

석유・천연가스 시추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 지지하는 API 입장 반발

프랑스 토탈의 로고.
프랑스 토탈의 로고.
프랑스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사는 미국의 주요 석유업계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에서 탈퇴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주요 에너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API에서 탈퇴하는 사례다. 토탈사는 API의 기후변화정책과 시추규제완화 지지에 대한 이견을 API 탈퇴이유로 들었다.
토탈은 API의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을 검토한 결과 2021년은 회원자격을 경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API의 입장이 자사와는 부분적으로 밖에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PI 탈퇴는 미국의 조 바이든 차기정부에서 예상되는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앞둔 직전에 이루어졌다. 바이든 미국 차기대통령은 기후변화대책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배출 제로를 목표로 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온실효과가 높은 가스로 간주되는 메탄을 배출하는 석유・천연가스 시추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를 API가 지지하는 점이 토탈사의 입장과 다른다는 것이다.

토탈의 파트리크 푸야네 초고경영자( CEO)는 “2020년 5월에 발표된 기후변화대책 목표의 일환으로서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가입한 업계단체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우리와 일치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API는 “세계 어너지와 환경면에서의 과제에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해결에는 많은 점에서 다른 대처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은 우리의 이익이 된다”라면서 토탈사의 지금까지의 회원가입에 사의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