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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거주자외화예금 940억 달러 넘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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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거주자외화예금 940억 달러 넘어...역대 최대

개인 달러 예금도 역대 최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12월 거주자외화예금이 94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달에 이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들은 달러가 쌀 때 많이 사서 예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거주자외화예금은 전달보다 5억9000만 달러 증가한 942억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 등이 전달에 비해 각각 1억8000만 달러, 2억1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위안화예금은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1778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억3000만달러가 늘었다. 위안화 등 다른 외화를 포함한 개인의 외화 예금은 1981000만 달러로 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와 증권사의 단기 자금 운용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지급에 쓰이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개인 예금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12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세가 늘어나 개인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화예금 증가는 일부 기업 수출 대금 예치에 영향을 받았지만 일시 요인으로 분류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9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은지점이 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은 2억 달러 감소한 74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