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리피스강(Lipis) 강둑에서 오래된 난파선을 마을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역 경찰서장은 "현장 조사 결과 난파선은 목재와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비비안&선즈'(VIVIAN&SONS)란 글자와 1824년이 새겨져 있었다"며 "국립유산부에서 후속 조치를 하도록 연락했다"고 말했다.
국립유산부(JWN)는 감정 결과 "18∼19세기 식민지배 시절 영국 소유 상선이거나 고위 관리들이 사용한 배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비안&선즈는 1809년 설립된 구리 제련업체로, 1820년 급성장했다가 20세기 초 쇠퇴기를 겪은 뒤 1926년 다른 회사에 인수됐다"고 설명했다.
난파선 내부에서는 도자기 파편 외 다른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구리로 코팅된 선체 외벽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