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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최대 채굴기 업체 비트메인, SEC에 IPO 준비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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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최대 채굴기 업체 비트메인, SEC에 IPO 준비작업 본격화

비트코인 마이닝 기기 생산 기업이자 마이닝 풀로 유명한 비트메인(Bitmain)이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IPO를 신청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마이닝 기기 생산 기업이자 마이닝 풀로 유명한 비트메인(Bitmain)이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IPO를 신청했다. 사진 = 로이터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은 기업공개 이전에 400억에서 500억 달러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잠재적으로 성공한 큰 기업공개(IPO)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인베스토피디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메인은 2013년에 설립된 중국 기업으로 기존 CPU, GPU를 이용해 채굴을 하던 비트코인(BTC)을 전용 채굴기인 에이식(ASIC)으로 채굴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채굴기 개발 기업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비트메인은 잔커퇀(Micree Ketuan Zhan)과 우지한(Wu Jihan)에 의해 설립돼 2013년과 2018년 사이에 약 4억 5천만 달러를 투자자들로부터 모았고 2018년 6월 시장에서 12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비트메인은 2018년 9월 홍콩에서 IPO를 추진한 바 있다. 비트메인이 제출한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IPO 신청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이익은 8269억 원, 수익은 2조 원이었다.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10배 뛴 것이다.

비트메인은 IPO 신청서를 내고 30억 달러(약 3조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2019년 3월에 거절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이유 중 하나였다.

비트메인은 2019년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IPO를 신청했다. 지난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신청한 이후 8개월만의 일이다.

코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메인의 이번 미국 상장 신청에는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가 신청 스폰서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텐센트 보고서에서는 나스닥 차이나(Nasdaq China)의 전 대표인 정화(Zheng Hua)를 컨설턴트로 영입해 상장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미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비트메인은 투자자들에게 보증한 상장 완료 기간 2022년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상장에 따른 기업의 최소 평가액은 55억달러, 조달자금은 5억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

비트메인은 은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가속화할 것을 약속하는 칩인 BM1680이라는 인공 지능 사업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2018년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메인 CEO는 비트메인 매출의 40%가 5년 만에 AI 칩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클라우드 AI 칩 BM1684은 수천만개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금은 4세대 BM1686가 출시 준비 중이다. 비트메인은 스마트 커뮤니티, 신유통, 동물 보호, 평안도시 프로젝트(도시 공공안전 강화) 등 분야에서 AI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코인데스크는 비트메인을 비트코인 데스크 50의 목록에 포함키고 매년 블록 체인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메인을 "비트코인 채굴의 베헤모스"라고 지칭하며 비트메인이 암호화 경제의 중심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