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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경고등 켜졌다...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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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경고등 켜졌다...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손실

기관·외국인 집중 매도할 때 개인 홀로 매수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동학 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종목에서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동학 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종목에서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
새해들어 코스피 3000시대 주역으로 떠올랐던 '동학개미'가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에서 밀리며 위기로 몰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동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종목에서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학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로 삼성전자만 7조 원 넘게 사들였다.

뒤를 LG전자 6146억 원, 셀트리온 6044억 원, 현대모비스 5985억 원, 현대차 5773억 원 순으로 매수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저조했다.

믿었던 삼성전자의 경우 동학개미들이 집중 매수하며 9만6800원 까지 올려놓았으나, 10만 원 고지를 앞에두고 쏟아지는 기관, 외국인 매물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는 악재로 8만5000원까지 밀려났다.

올해 순매수 평균 단가인 8만7000원대에 비하면 삼성전자는 3%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률이 큰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과 셀트리온은 한달도 안돼서 14% 이상 떨어졌고, 현대차도 9% 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동학개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례없는 강세장에 '동학개미' 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신용 융자 잔고도 급증하면서 레버리지도 증가해 손실 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 감소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