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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50개 품목 이상 수입품 관세 5~10%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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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50개 품목 이상 수입품 관세 5~10% 인상 검토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전기차 포함...27억~28억달러 세수증대 예상

인도 케랄라주의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는 인도 청소년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케랄라주의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는 인도 청소년들. 사진=로이터
인도정부는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가전 등 50개 품목 이상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5~10%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정부소식통들에 따르면 관세인상은 인도제조업체들을 지원해 자립하는 인도경제의 확립을 지향하려는 나렌드라 모디 정권의 정책 일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도경제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관세인상으로 약 2000억~2100억루피(27억~28억달러)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인도 재무부가 오는 2월 1일 발표할 2021~2022년도(2021년4~2022년3월) 예산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들은 가구와 전기자동차(EV)도 관세인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올해 인도에서 EV를 출시할 예정인 미국 테슬라에의 영향도 예상된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도 관세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인도는 최근 수년간 외국인 투자를 배재하는 것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업계는 지적했다.

한편 인도정부는 인도 현지산업의 발전과 인도기업 지원에는 수입관세 등이 불가결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구도와 가구, 완구, 전자제품 등 폭넓은 수입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최대 20%나 인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