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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테마로 한 비디오게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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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테마로 한 비디오게임 나온다

불가리아 개발자 154차례 요청 끝에 머스크 CEO로부터 허락 받아내

일론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 소재 게임 개발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트윗. 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 소재 게임 개발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트윗. 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소재로 한 비디오게임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이디어를 낸 불가리아의 게임 개발자가 머스크 CEO에게 무려 5년간 154차례나 허락을 구한 끝에 머스크가 허락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안트러프러너에 따르면 불굴의 의지로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가로부터 자신의 사업계획을 허락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루보미어 블라디미로프라는 이름의 불가리아 게임 개발자.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달된 그의 요청은 22주전에 처음 시작됐다. 그는 머스크에게 보낸 이 첫 트윗에서 “저는 개인 게임 개발자인데 화성 식민지 탐사와 스페이스X에 관한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제 아이디어가 마음에 드신다면 스페이스X라는 상호와 로고의 사용을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허락을 받아낼때까지 매일 트윗을 날리겠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매일같이 머스크가 볼 수 있도록 트윗을 올렸고 매번 보낼 때마다 끄트머리에 순번을 매겼다. 마침내 154번째 편지를 보낸 다음인 지난 13일 머스크 CEO가 반응을 나타냈다.

머스크는 이날 블라디미로프의 154번째 트윗에 단 댓글을 통해 “상호와 로고를 가져가도 된다. 그렇게 해도 고소하지 않겠다”며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허락을 얻어낸 이 게임 개발자는 곧바로 올린 트윗에서 “게임 마니아들을 즐겁게 해줄뿐 아니라 화성에 대한 인식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비디오게임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80%를 스페이스X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미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진행 상황을 머잖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가 트위터에 올린 일부 습작은 이미 볼 수 있는 상태다.
스페이스X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므로 블라디미로프가 다룰 콘텐츠는 스페이스X라는 기업뿐 아니라 화성 탐사와 관련한 내용까지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와 관련한 상표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