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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코로나19 3분 진단키트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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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코로나19 3분 진단키트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

디지털 뉴딜 대전환 가속화…150개 AI 데이터 추가 구축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미지 확대보기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코로나19 '3분 진단키트' 세계 최초 상용화 및 우리 기술로 백신·치료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디지털 뉴딜에 속도를 더하고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정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보고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3월까지 타액만으로 3분 내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승인 신청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 또 약물 재창출로 발굴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임상 2상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를 보건복지부 등과 협업해 의료현장에 적용하도록 한다.

또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전임상, 해외 임상 등 맞춤형 지원으로 조속히 개발하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하반기 설립한다. KAIST가 개발한 모듈형 음압병실을 4월까지 시범운영하고 이후 상용화에 나선다. 모듈형 음압병실은 5일만에 4개 병실과 지원시설을 설치하고 15분만에 추가 병실도 설치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디지털 뉴딜로 대전환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데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정부 전체에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6개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180개 센터로 데이터 공급 및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했다. 데이터 통합거래 연구를 반영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3280개 중소·벤처기업에게 AI·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제공한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차세대 A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AI는 적은 데이터로 학습이 가능하고 결과물을 설명할 수 있으며 타 분야에 적응하기 쉬운 기술을 말한다.

5G망 구축을 확대하고 6G와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도 착수한다. 특히 특정 지역 내 서비스에 맞춘 5G 특화망 구축을 통해 통신사업자 외에도 수요기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5G·AI 기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을 전 산업과 사회로 확산해 생산성 및 삶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이달 중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해 디지털 뉴딜에 속도를 더한다. 디지털 뉴딜 및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데이터기본법, 디지털집현전법, 디지털포용법 등 디지털전환 3법과 비대면산업법을 상반기 중 제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중장기 계획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우주영토 확장,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미래 먹거리 준비, 연구환경 개선, 각 분야 인재 지원 확대, 디지털 안전망 확대에 나선다.

먼저 올해 3월까지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중점기술 발굴 및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제시한다.

또 올해 10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 발사를 추진해 세계 7번째로 실용급 중형위성을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 이어 2022년까지 달 궤도선을 개발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도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우주개발촉진법을 제정하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을 2024년까지 구축한다.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연구 데이터 통합 수집·제공하는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소부장 공급망 안전을 위해 핵심품목의 연구단을 기존 32개에서 57개로 확대한다. 또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할 미래 선도품목도 선정한다.

이 밖에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2배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헙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다. 박사후 연구원이 자유롭고 주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계획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확대도 추진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확대하고 공공 와이파이도 7만2000개까지 구축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1270개를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 보안점검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ICT) 혁신으로 2021년을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코로나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