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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어빙·솔트레이크시티·디모인, 친환경에너지 도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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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어빙·솔트레이크시티·디모인, 친환경에너지 도입 선도

미국 아이오아주 디모인 시청. 사진=디모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아이오아주 디모인 시청. 사진=디모인
미국 텍사스주, 유타주, 아이오와주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더 지지한 곳이다.

그러나 18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의 지방정부별 그린에너지 도입 실태를 살펴본 결과 이들 주에 속한 3개 도시가 미국 전체에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 에너지 도입에 가장 모범적인 곳으로 꼽힌 곳은 텍사스주의 어빙,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오와주의 디모인이다.

어빙은 미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환경친화적 에너지를 지원하는 자발적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그린파워파트너십(GPP)’에 지난 2016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도시로 어빙시 안에 있는 모든 건물과 시설에 대해 올해 그린에너지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100%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에너지의 절반을 풍력 에너지로 교체한 바 있다. 텍사스주는 풍력발전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시의회는 지난달 전기차 확대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향후 6년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거의 대부분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내용이다. 예컨대 세단형 신차의 경우 2023년까지 플러그인 전기차일 경우에만, 신형 트럭의 경우 2027년까지 플러그인 모델에 한해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의무화했다.

디모인의 경우 시의회가 지난 11일 화석연료를 풍력발전이나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로 전면교체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정한 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에 따라 2035년까지 디모인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교체하고 탄소매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45%가량 줄인 뒤 궁극적으로 2050년에는 탄소배출량 제로를 선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