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현담 카운슬링(7)] 내 마음이 이끄는 삶,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이땅에서 사는 것이 하늘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각자의 삶은 나름 소중하다. 그 이유는 그 자체로 독특하고 각자가 걸어가는 인생은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이다. 다른 어느 누구도 정확히 같은 길을 갈 수는 없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내 인생의 중대사를 내 의지가 아닌 가족이나 주변인에 맡기거나 외부 요인에 흔들리고 내 인생의 결정자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은 나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서 작은 일부터 아주 큰 일까지 내가 원하는 바 대로 행동하고 기대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옛 말이 있지 않은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도 달라지지만 우리의 신체까지도 마음먹기에 따라 건강해지기도 하고 병이 들기도 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많은 현자들의 가르침에서 모든 현상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자신이 이끌어가는 인생을 위해서 우리는 늘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내면의 소리와 자주 대화해야 한다. 자기 내면의 소리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경우에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성공과 성취도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간혹 잘못된 결정의 문제도 결국 자기 내면의 소리와 정직한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인생사와 관련된 결정은 신중해야 하겠지만 일단, 스스로 선택이 내려지면 그 이후는 지나간 과거일 뿐, 현재의 나는 지금 내가 처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과거에 일어난 나의 선택에 후회를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고 지금 나의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너무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지혜로운 삶의 태도다. 인생은 종종 내 뜻과 무관하게 실패와 좌절과 마주하게 된다. 때문에 실패를 기본 조건으로 놓고 살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길을 가면서 위기와 시련에 부딪히는 상황이 오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신념을 현실에서 체험하기 위해서 우
리는 매일 수 십번에서 수 백번의 생각과 판단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들 기회를 통해 마음을 닦고 운명을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렇듯 성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면 고대하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외부의 시선을 과감히 떨쳐 내고 우리 내면의 소리에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자신을 받아들여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실 것을 천지신명께 정성을 다해 기도 올린다.

청현담 서형오 원장(국가무형문화재 새남굿 전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