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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유럽·브라질 방문자 여행 제한조치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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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유럽·브라질 방문자 여행 제한조치 유지한다

트럼프 완화에 반대..."입국제한 해제 안 할 것"

독일 뮌헨 공항의 루프트한자 항공 코로나19 신속 검사장. 무료로 제공되는 검사에서 100%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해당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뮌헨 공항의 루프트한자 항공 코로나19 신속 검사장. 무료로 제공되는 검사에서 100%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해당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과 브라질 방문자들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 임기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바이든 행정부)는 26일 입국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는 "감염병이 악화하고, 더 많은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며 "지금은 해외여행 제한을 풀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여행금지 조치를 도입했지만, 지난 17일 일부 국가를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 이를 해제했다.

해제 대상은 브라질과 아일랜드, 영국 등 유럽 26개국에서 2주 이상 체류한 이들이다. 미국 시민권자는 그동안에도 입국이 가능했지만, 외국 시민권자 방문객은 오랫동안 입국을 금지했다가 이번에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미국인들을 포함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탑승 전에 코로나19의 음성반응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공개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된 입국제한 조치는 오는 26일 일괄 해제될 예정이었다.

항공업계와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포괄적 입국제한을 풀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해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