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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식량안보 위한 해외농업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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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식량안보 위한 해외농업 투자 급증

사우디아라비아가 식량공급원 다양화를 위한 해외농업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가 식량공급원 다양화를 위한 해외농업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식량공급원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농업에도 수년 전부터 적극 투자했는데 2016년 이후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막기후로 원유는 많지만 농산물 생산량이 희소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방침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중동전문매체 월드걸프(World Gulf)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의 해외농업 투자는 지난 2016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부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 작물 생산하는 사업을 포괄하고 있는 농업개발기금(Agricultural Development Fund abroad)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10억 사우디 리얄(약 2936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2019년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무니르 빈 파드 알 사흘리(Munir bin Fahd Al Sahli) 사우디 농업개발기금 국장은 “펀드의 해외투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 기금은 식량 안보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 수자원, 농업부·국가개발기금과 연결돼 농업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해외 투자 지원 결과, 식량 펀드 투자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농업 부문 프로젝트 작물에 대한 투자가 꼽힌다. 그동안 사우디 정부는 보리, 밀, 옥수수, 기름, 콩을 재배하고 공급받기 위해 모두 6억4400만 리얄(약 1891억 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이 투자를 통해 재배된 작물의 최소 50%가 사우디로 수입된다는 계약 조건에 따라 대출이 승인된 것이다.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제공하는 대출금도 관심이다. 대출액은 2500만 달러~7500만 달러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