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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 소식에 주가 급등...시총 순위 13위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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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 소식에 주가 급등...시총 순위 13위 수직상승

지난해 출시된 LG전자의 LG Q52 휴대폰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출시된 LG전자의 LG Q52 휴대폰 사진=LG전자
20일 주식시장에서 LG전자 주가가 12.84% 오른 1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시가총액은 27조 원을 넘겼고, 시총 순위도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을 제치며 13위 까지 급부상 했다.
전일 현대차그룹이 LG그룹의 시가총액을 바짝 추격한 것도 이날은 다시 멀찌감치 따돌렸다.

LG그룹은 이날 LG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현대차 그룹에 시가총액을 10조 원 이상 격차를 벌리며 10조6449억 원 앞서게 됐다.

이날 상승의 배경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 검토에 시장이 화답하는 분위기였다.

증권가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매각설이 나온 것은 지난 19일부터다.

증권가 분석가들과 일반 투자자들은 MC(휴대폰_사업부가 올해 최대 2조원의 손실을 예상하며,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침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도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과 관련해 "구성원의 고용은 어떻게든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봉석 대표는 20일 MC사업본부 사업 운영과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LG전자가 MC사업부 매각 추진 매각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매각으로 가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최근 12개월 주가 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LG전자 최근 12개월 주가 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