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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타타그룹, 식품·약품 플랫품 매입 등 온라인시장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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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타타그룹, 식품·약품 플랫품 매입 등 온라인시장 진출 가속화

온라인식품 플랫폼 빅바스켓에 1차 2억5천만달러 투자…온라인약국 플랫폼 1밀리그램 과반지분 확보

타타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타타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인도 타타그룹이 온라인식품 플랫폼 빅바스켓(BigBasket)에 최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매체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그룹의 빅바스켓에 대한 1차 현금투자는 최대 온라인 식품사에 대한 과반수 주식매입을 위한 거래의 일부다.
타타그룹은 또한 온라인약국 1밀리그램(1mg)에 2억~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55%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도 접근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로써 타타그룹은 슈퍼 앱에 대한 야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코노믹타임스에 타타그룹이 빅바스켓의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 1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타그룹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빅바스켓의 주식 1차 매각과 2차 매각을 합쳐 검토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빅바스켓의 추대 투자자인 중국의 알리바바(27.58% 보유)와 사모펀드 아브라지 그룹(Abraaj Group, 18.05%)에 완전한 출구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타타그룹의 빅바스켓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10월에 처음 보도됐다. 타타그룹의 빅바스켓 매수는 인도 디지털경제에 있어서 릴라이언스(Reliance)、플립카트(Flipkart)、아마존(Amazon) 등을 따라가기위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온라인 식료품 배달부문은 소비자의 행동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규제에 따라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려고 한다.
타타그룹은 2022~2023년까지 빅바스켓을 상장하기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상승세를 유지할 나머지 투자자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출범한 빅바스켓은 알리바바, 한국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영국정부 지원 CDC 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후 지난 2019년 5월 유니콘 클럽에 들어갔다. 이 스타트업은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에 신규 고객을 84%나 늘리고 기존 고객유지율이 50%로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시장조사회사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에 따르면 인도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17억 달러에 비해 76% 증가한 것이다. 한편 전자 상거래 부문은 6% 성장한 3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밀리그램은 헬스 카트가 제네릭 의약품 검색 사업인 헬스 카트 플러스를 분리하고 1밀리그램으로 리 브랜딩한 후 지난 2015년 4월에 출시됐다.

이 회사는 온라인 약국 부문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신생 기업은 구루그램(Gurugram) 기반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이 네트메즈(Netmeds)를 인수했으며 팜이지(PharmEasy)와 메드라이프(Medlife)는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조차도 온라인 약국으로 이 부문에 진입했으며 플립카트도 온라인약품시장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