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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전년 대비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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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전년 대비 0.9%↓

서울시교육청, 원격 수업 장기화 대비 온·오프라인 학교폭력예방교육 지원 방안 마련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6만 8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6만 8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지난해 서울지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1.1%(5069명)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7123명) 감소했다. 학교폭력 가해응답률 0.3%(1382명)로 전년 대비 0.3%(2344명), 감소학교폭력 목격응답률도 2.8(%)(1만3089명)로 전년 대비 2.3%(1만7066명) 각각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등교 일수가 줄면서 학교 폭력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6만 84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을 살펴보면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5069명)로, 전년 대비 2.0%(1만2192명)보다 0.9%(7123명) 포인트 감소했다.

연도별 피해 응답률 그래프. 자료=서울시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연도별 피해 응답률 그래프. 자료=서울시교육청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3620명), 중학교 0.6%(1130명), 고등학교 0.3%(307명)로,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2.5%, 중학생은 0.5%, 고등학생은 0.1% 포인트 각각 줄었다.

피해유형별로 학생 천 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5.7건), 집단따돌림(5.0건), 사이버폭력(2.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2.3%)▲집단따돌림(28.5%)▲사이버폭력(11.7%)▲신체폭력(7.6%)▲스토킹(7.3%) 순이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52.2%)과 ‘동학교 동학년’(26.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0.3%(3726명)로, 전년(0.6%) 대비 0.3%(2344명) 감소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6%(1017명), 중학교 0.2%(310명), 고등학교 0.0%(51명)로, 전년 대비 각각 0.8%, 0.2%, 0.1% 포인트 줄었다.

학교폭력 가해유형은 언어폭력(39.6%), 집단 따돌림(23.3%), 사이버폭력(10.6%)로 피해유형과 동일한 순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목격학생의 응답률은 2.8%(1만3089명)로, 전년(5.1%) 대비 2.3%(1만7066명) 감소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3.7%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증가했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보호자(50.4%)▲학교 선생님(20.7%)▲친구나 선배(8.1%)▲학교 상담실 선생님(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16.3%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2020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가해응답률, 목격응답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대면 수업의 비중이 낮아진 것과 관련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 2019년 9월 학교장자체해결제가 도입되고, 2020년 3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 현장의 관계회복 노력을 확대하면서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한 어울림 프로그램 등 학교폭력 예방교육 노력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학교별 여건에 따른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수업 정상화로 대면 수업이 확대되면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다시 높아질 염려가 있어, 이를 대비한 회복적 생활교육과 어울림 프로그램 등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지속될 경우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및 사이버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예방 교육 자료 제작·지원,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 생활교육 온라인 플랫폼 '생생-ON'을 개선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실있는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학교폭력 예방-관계회복-사후지도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