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과 유통 등의 장점으로 소규모 요양병원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30만 명은 요양병원 고령층으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다. 대형 병원 등에서 접종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과 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가 요양병원 고령층 백신 접종의 구세주가 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는 25명 이하의 소규모 요양병원에서부터 접종이 가능할 정도로 효과적이다.
지난 4일부터 영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3일까지 110만 도스가 접종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앞으로는 1주일에 200만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영국은 스포츠센터, 호텔, 성당 등을 활용해 2월 중순까지 150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영하 70도에서 사흘 반나절만 보관 가능하며, 모더나는 영하 4도에서 1개월 보관할 수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350만575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9만3290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