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파트너와 동맹국 정상들과 진행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동맹과 관계를 복원하고 세계가 직면한 도전 및 위협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키스톤 송유관 문제를 포함해 캐나다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와 첫 통화를 하는 배경은 여럿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캐나다의 '키스톤 송유관 XL' 공사를 무효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키스톤 송유관 공사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 정유시설까지 원유를 수송하는 대형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환경오염을 이유로 사업이 중지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을 재허가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송유관 공사를 취소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을 한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