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달 말 현대로템 전동차 8량이 카이로에 도착한다고 21일 보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까지 현대로템은 전동차 40량을 공급했으며 이달 말까지 전동차 8량을 공급해 총 48량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전동차는 해상을 통해 배송되며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전동차를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제조하고 있는 전동차는 이집트 기후에 최적화돼 있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치솟는 카이로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사용했다. 또 카이로 3호선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하다.
한편 256량 물량 중 첫 물량인 8량은 지난해 5월 출고됐다. 8량이 지난해 6월 카이로 인근 알렉산드리아항에 도착한 후 축하기념식이 열렸으며 당시 발주처 이집트 터널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대로템 전동차를 관람했다.
특히 에쌈 왈리(Essam Wally) 이집트 터널청장은 “현대로템 전동차의 높은 품질에 감명 받았다”고 말하며 제품 품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