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푸네의 SII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설비에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건설 중인 신규 시설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 가동 중인 설비와 이미 생산된 5,000만도스 비축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백신 생산량 증대에는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아르다 푸르왈라 사장은 "화재로 몇 개 층이 무너졌음에도 사망자나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SII가 생산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은 핵심 제약 공급국이기도 하다.
SII는 이미 5천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생산해뒀고 올해 안에 백신 10억도스를 생산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된 상태다. 이 업체는 이날 화재가 난 신규 생산 설비를 통해 올해 말까지 백신 생산량을 15억도스에서 25억도스로 늘릴 예정이었다.
다만 한 관계자는 NDTV에 "이번 화재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설비는 코로나19 백신 생산공장에서 차량으로 몇 분 거리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네의 SII 공장 단지 규모는 100에이커(0.4㎢)에 달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