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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조사 '세룸 인스티튜트'에서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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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조사 '세룸 인스티튜트'에서 화재 발생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로이터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를 제조하고 있는 인도의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 of India,SII)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푸네의 SII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설비에서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구급차 등을 급히 현장을 보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건설 중인 신규 시설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 가동 중인 설비와 이미 생산된 5,000만도스 비축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백신 생산량 증대에는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아르다 푸르왈라 사장은 "화재로 몇 개 층이 무너졌음에도 사망자나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SII가 생산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은 핵심 제약 공급국이기도 하다.

SII는 이미 5천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생산해뒀고 올해 안에 백신 10억도스를 생산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된 상태다. 이 업체는 이날 화재가 난 신규 생산 설비를 통해 올해 말까지 백신 생산량을 15억도스에서 25억도스로 늘릴 예정이었다.

다만 한 관계자는 NDTV에 "이번 화재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설비는 코로나19 백신 생산공장에서 차량으로 몇 분 거리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외에도 노바벡스 백신도 생산할 계획이다.

푸네의 SII 공장 단지 규모는 100에이커(0.4㎢)에 달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