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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7가지 오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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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7가지 오해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잘못된'인포데믹(infodemic)'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잘못된'인포데믹(infodemic)'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사진 = 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접종에 대한 망설임이 2019년 세계 10대 보건 위협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연간 200만~300만 명의 사망자를 줄이고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150만명을 더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전문가와 보건 관계자들은 잘못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CNBC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몇 가지 틀린 소문들과 오해에 대해 보도했다.
첫번째로는 너무 빨리 개발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초기 동물 실험 후 수천명의 사람들 대상으로 엄격한 임상 시험을 거쳤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제조업체들은 실험 결과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 영국 등 규제 기관의 엄격한 조사를 받았다.

최종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각각 95%,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은 평균 효능이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초 영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처음 승인했을 당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최고 책임자인 준 레이네 박사는 전문가들이 24시간 내내 꼼꼼하게 모든 데이터에 대한 테이블과 분석 및 그래프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백신을 맞으면 DNA가 변화한다는 오해다.

새로운 mRNA 백신은 유전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되었지만, 사람의 DNA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도록 세포에 지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DC는 mRNA 백신에는 세포핵이 들어가지 않으며, DNA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제프리 아몬드 옥스포드대 교수는 "사람에게 RNA를 주입하는 것은 인간 세포의 DNA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신은 DNA가 들어 있는 핵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바이러스의 DNA·RNA의 일부를 세포 밖 세포질에 주입해 신체의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세번째, 네번째 소문은 백신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임신한 사람들에게는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상에서 코로나19 백신은 태반의 발달을 저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여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루머를 보도했다.

영국 왕립 산부인과의 에드워드 모리스 박사는 "우리는 여성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출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가 없다고 안심시키고 싶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불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장은 추측성 주장이며 어떤 데이터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듀크대 면역학자이자 산모와 신생아 면역 전문가인 스테파니 랭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문제의 태반 단백질이 거의 공통점이 없다며 태반 조직에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두 단백질은 단지 극소량의 물질만을 공유한다"며 "그들을 섞는 것은 코뿔소를 재규어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화이자 대변인도 뉴욕타임즈(NYT)에 화이자의 백신에는 태반 단백질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 물질이 없다고 단언했다.

다섯번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소문이다.

중요한 사실은 사실 여러분이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겨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백신 접종이 향후 전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며,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지만, 사람들은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사회 거리를 두고 있는 지침을 따르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어야 한다.

여섯번째는 코로나19 완치자는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다.

CDC는 코로나19 완치 후 면역반응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완치자의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번째는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소문이다.

mRNA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없다. 미네소타 의대 교수인 질 포스터는 백신에 바이러스가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백신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스크램블 에그로부터 닭은 얻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