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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 고점 뚫나…4분기 깜짝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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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 고점 뚫나…4분기 깜짝 실적 기대

SK텔레콤 주가가 다시 고점을 갈아치울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주가가 다시 고점을 갈아치울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주가가 다시 고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에 52주 신고가 경신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 대비 0.78% 내린 25만4000원에거래되고 있다.
나흘 만에 하락한 것이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해 11월 2일 장중 21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그 뒤 이를 저점으로 꾸준히 올라 이달 8일 장중 27만450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차익매물의 영향으로 주가는 25만 원선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7458억 원(전년 대비 7.6% 증가), 영업이익 2912억 원(전년 대비 79.2% 증가)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556억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4분기 5G가입자 순증은 12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판매수수료 증가로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7998억 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선수익은 2조 5310억 원으로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5G가입자 유입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마케팅비용은 가입자 순증효과에 따른 영향은 예상되나, 업계의 경쟁감소에 따른 비용 감소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전망도 밝은 편이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4300억 원(+4.9%), 1조4857억 원(+13.1%)을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1년 5G 가입자 보급률은 33.9%, 청구기준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1196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할 것”이라면서 “ 자회사인 2021년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2685억 원(+18.1%)으로 2020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며, 11번가 영업이익도 82억 원(흑전)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개선 기대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SK텔레콤의 예상 합산 시가총액은 29조 원(중간지주 15조 원, 사업회사 14조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인적분할을 안하는 것이 문제일 뿐, 인적분할을 전제한다면 현 주가 대에서는 무조건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적분할은 기존(분할)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을 뜻한다.

장 연구원도 “최근 비통신사업의 성장에 따른 지배구조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면서 “분할방식과 시점이 아니라 비통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질 때 주가는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키움증권은 36만 원,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은 32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