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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7월 도쿄올림픽 내부적으로 취소 결론설…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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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7월 도쿄올림픽 내부적으로 취소 결론설…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IOC이미지 확대보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IOC
일본 집권 자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악화로 오는 7월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혼선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7월 도쿄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도쿄올림픽 취소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아예 2032년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자민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히려 올림픽 취소로 체면을 구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누가 먼저 나서느냐는 문제만 남았을 뿐 취소가 불가피하다는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24일~8월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7월23일~8월8일로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IOC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된다.

바흐 IOC 위원장은 같은 날 교도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단계에서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7월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능성을 모두 일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