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자체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소수의 반도체 업체 중 하나지만 최근 몇 년간 대만과 한국 업체에 제조 주도권을 뺏기면서 사업모델이 의문시 돼 왔다.
그러나 라이선싱 기술을 통해 인텔은 아웃소싱 계약에 수반될 공장의 추가 투자는 피할 수 있다.
밥 스완 퇴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진 기술을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개발한 기술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선스 계약에 소요될 비용이나 경쟁사가 관심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텔은 대상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TSMC와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칩(high-end chips)의 유일한 경쟁사다.
번스타인(Bernstein)의 분석가 스테이시 라스곤은 "TSMC가 상당한 댓가 없이 인텔에게 키를 나눠준다는 것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